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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챔스리그 또‘ 빈 손’
레버쿠젠, 샤흐타르 원정 0-0…챔스리그 4경기 연속 선발출전 불구 골 사냥 실패
손흥민(21·레버쿠젠)의 경기력은 언제쯤 올라올까. ‘슈퍼탤런트’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이번에도 첫 골 사냥엔 실패했다. 소속팀도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77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챔피언스리그서 2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첫 골에 도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5일 아르마니아 빌레펠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이후 40일 간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샤흐타르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2승1무1패(승점 7)를 기록, 이날 레알소시에다드(스페인)와 득점 없이 비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8)에 이어 A조 2위를 지켰다. 3위 샤흐타르(승점 5)는 여전히 레버쿠젠을 바짝 추격하며 16강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슈테판 키슬링-시드니 샘과 공격 삼각 편대를 이루며 득점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유효슈팅 1개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공격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패스 성공률은 80%로 높았지만 팀에 꼭 필요한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다. 영국의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비교적 낮은 6.35의 평점을 매겼다. 독일 빌트는 손흥민에게 최저점인 평점 5점을 매겼다.

안방에서 열린 3차전에서 샤흐타르를 4-0으로 완파한 레버쿠젠은 이날 전반 내내 고전했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정면을 돌파하려다 파울을 얻어내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곤살로 카스트로가 찬 것을 상대 안드리 피아토프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 14분엔 손흥민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손흥민과 키슬링, 샘은 지난 2일 독일 분데스리가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 전(0-1 패)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샤흐타르와 챔피언스리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의 의지이자 배려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날 감독의 신임에 보답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오는 9일 친정팀 함부르크와 이적 후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과연 손흥민이 친정팀을 상대로 골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 디펜딩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플젠(체코)과 D조 4차전서 후반 20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4연승(승점 12)으로 여유롭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도 모스크바(러시아)를 5-2로 대파해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B조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한 골씩 터뜨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2-2로 비겨 선두(승점 10)를 달렸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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