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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기술의 진보 ‘입는 기술’로… 2014년은 ‘웨어러블’ 춘추전국시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삼성전자, 애플, 구글, 소니… 전세계 대표 ITㆍ전자기기 기업들은 모두 ‘입는’ 통신기기 개발에 발을 담근 상태다. 2014년은 몸에 걸치는 IT기기의 해라는 관측과 함께 기술의 한계점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가 입는 모바일 기기의 본격적인 태동기라면 내년은 개선과 보급의 해. 지난달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있었던 IT컨퍼런스인 ‘웹 서밋’에서는 모바일 하드웨어 혁신의 트렌드는 입는 IT 기술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전망됐다고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전했다.

지난 9월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를 공개하고 경쟁사인 소니 역시 최근 스마트워치2를 출시했다. 애플도 이미 지난달 ‘아이워치’의 발매를 시사했으며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 역시 이미 스마트워치 개발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몇 달 안에 양산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글은 양산을 위해 아시아 제조업체들과 논의 중이며 배터리 수명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신생 IT기업인 페블은 크라우드 펀딩인 킥스타터를 통해 7만명에게 1000만달러 이상을 투자받고 페블 스마트워치를 출시했으며 이탈리아의 익스테크(Exetech)도 스마트폰 핸드셋인 XS-3를 개발했다. XS-3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기반으로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통신기기와 연결하고 터치스크린과 GPS, 전화기능을 갖췄다.

<사진>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와 익스테크의 XS-3.

건강ㆍ레저ㆍ스포츠 업계 역시 입는 기술에 주목하고 있으며 심장박동 모니터, 운동량 기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될 수 있다. 나이키는 퓨얼밴드와 핏빗을, 아디다스는 마이코치스마트런을 개발해 입는 기술 보급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더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구글의 구글글래스도 ‘웨어러블’ 기술 보급에 한 몫 하고 있으며 2014년은 바야흐로 입는 IT 기술의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나 도입 초기인 만큼 기술적ㆍ법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며 갤럭시 기어는 범용성과 배터리 소모 문제가 부각됐고 구글글래스는 운전중 착용으로 범칙금이 부과되는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이밖에 디스플레이의 한계, 사생활 침해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포브스는 입는 IT기기의 이용자 수는 늘고 있는 추세이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아직도 스마트폰에 익숙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이같은 한계에도 2014년 모바일 기술 성장의 열쇠는 바로 입는 기술에 있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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