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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4차원 꽃미남’ 허인회 초대챔피언 등극
‘4차원 꽃미남’에서 ‘부활한 천재’로.

허인회(26)가 5년만에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허인회는 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CC 오션ㆍ힐코스에서 열린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ㆍ우승 6000만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곁들여 1언더파 경기를 마쳤다. 특히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완벽한 어프로치로 버디를 엮어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허인회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2위 김형태, 김기환, 최준우를 4타차로 넉넉하게 따돌리며 대회 초대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허인회는 전반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들어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2, 13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달아나더니 14,15번홀에서는 연속보기를 범하는 등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멘탈만은 ‘甲’이었다. 버디에 주먹을 불끈쥐며 화끈한 리액션을 보이고 갤러리의 환호에 일일이 답한 허인회는, 해저드에 빠져도 보기를 범해도 ’그런가부다’하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허인회가 14,15번홀 연속 보기로 10언더로 주춤한 사이, 최준우가 15번홀 버디를 잡아 9언더로 올라서며 한타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최준우가 17번홀(파3)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고, 허인회가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4타차로 벌어져 상황이 종료됐다.

결국 허인회는 17번홀(파3)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그린 앞에 잘 떨군 뒤 서드샷을 핀 50㎝에 붙여 완벽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자축했다. 허인회의 우승이 확정되자 그린 옆에서 지켜보던 동료 선수들과 캐디 등이 달려와 물을 뿌리며 오랜만에 정상에 오른 허인회를 축하했다.

허인회와 함께 ‘환상의 챔피언조’로 나선 KPGA 우승자 김형태와 ‘떠오르는 장타자’ 김태훈은 각각 허인회와 4타와 3타차로 출발해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김형태는 한타를 줄여 8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김태훈은 3타를 잃어 5언더파 9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시상식이 18번홀에서 거행됐다.

시상식에는 이영만 ㈜헤럴드 대표, 황성하 KPGA 회장, 명노훈 롯데스카이힐 CC 총괄이사, 우찬웅 코웰 대표가 참석했다. 이영만 대표는 우승자인 허인회에게 트로피와 상금패를 전달하며 우승을 축하했다.

한편 시즌 최종전이 끝나면서 주요 타이틀 수상자도 모두 확정됐다.

상금왕은 2승을 거둔 강성훈, 대상은 류현우, 신인상은 송영한에게 돌아갔다.



제주=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사진=박해묵 기자 mook@heraldcorp.com


(사진1)

이영만 ㈜헤럴드 대표(왼쪽)가 1일 끝난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허인회에게 우승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2)

‘5년만의 우승 축하해.’ 허인회가 18번홀 버디퍼트를 넣으며 우승을 확정짓자 지인들이 달려와 물세례를 하며 축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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