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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허인회, 12언더파로 우승컵 들다
‘필드의 반항아’ ‘필드의 멋쟁이’로 통하는 허인회(26)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헤럴드 KYJ 투어챔패언십 대회에서 12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허인회는 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힐·오션코스(파72·6983야드)에서 열린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4개를 곁들여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허인회는 8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최준우(34), 김형태(36) 김기환(22·CJ오쇼핑)의 추격을 4타차로 따돌렸다.

국가대표 출신인 허인회는 프로에 데뷔한 2008년 필로스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선수 생활을 해오다 5년 만에 국내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허인회는 화려한 색상의 옷을 즐겨입고 천진하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필드의 멋쟁이, 필드의 반항아로 불리는 선수다.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허인회는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최준우, 김기환에게 2타차로 쫓겼다. 그러나 12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 4타차로 달아났다.

이후 허인회가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고, 15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며 또다시 보기를 하는 사이 최준우가 버디를 잡아내며 격차가 1타차로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맹추격을 벌이던 최준우가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허인회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김형태가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추격을 벌였으나 허인회가 17번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가 끝난 후 열린 시상식에서 이영만 헤럴드경제ㆍ코리아헤럴드 발행인 겸 (주)헤럴드 대표는 “헤럴드 창사 60주년의 저력을 바탕으로 한국 남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하 KPGA 회장은 “올해는 헤럴드와 KYJ, 카타나 등 많은 후원자들이 KPGA를 더욱 빛내주었고 우리에게 활력과 용기를 심어주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남자프로골프가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조범자 기자/anju@heraldcorp.com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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