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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시장선 이미 수용하기 시작”
김중수 총재 밝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융시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31일 한은 본관에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됐지만,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며 “전날까지는 (양적완화가 유지될 거란) 기대심리가 주가에 반영됐지만, 이제는 시장이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양적완화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을 때는 금융시장이 좋았다가, 기대와 같이 되니까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이를 이해하는 것이 현 상황의 숙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3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1%를 기록한 것을 들며 “나름 (성장경로대로) 가고 있지만 기업인의 심리는 그렇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봐도 제조업만 올랐을 뿐, 비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저조하다고도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 김상헌 네이버 사장, 김영준 롯데상사 사장,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박기홍 포스코 사장, 이문석 SK케미칼 사장, 이창근 매일유업 사장이 참석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대기업 CEO 간담회’에서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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