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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에 긴급자금…대한항공 주가 급락세
KTB증권 “양쪽 모두 부정적”
대한항공의 한진해운에 대한 15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이 두 회사에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오전 대한한공 주가는 7%가량 급락세를, 한진해운은 소폭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KTB투자증권은 31일 한진해운에 대한 대한항공의 지원이 주주가치에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지윤 연구원은 “한진해운이 앞으로 영구채 발행에 실패하거나 업황 회복이 어려울 때 대한항공이 다시 한진해운을 지원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고 볼 수 있다”며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4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한진해운에 대해서도 “대한항공의 자금 지원으로 ‘기댈 언덕’을 찾은 것이지만, 금융권 차입이 어렵다는 것을 알린 셈”이라며 “전반적으로 이번 결정은 한진해운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한진해운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8000원으로 각각 낮췄다. 신 연구원은 “독립적 경영은 물론, 한진그룹에서 계열분리 의사까지 밝혔던 한진해운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건은 예상하기 어려웠다”며 “추후 한진해운의 영구채 발행 추진 및 재차 보도된 유상증자 가능성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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