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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비보이 윙 “개최국 출신 첫 우승자 도전”
‘레드불 비시원’ 내달 30일 잠실서
세계 최대 규모의 비보이(B-Boy) 대회 중 하나인 ‘레드불 비시 원(Red Bull BC One)’이 다음달 3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레드불 비시 원’은 2004년 스위스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전 세계 대도시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특히 ‘레드불 비시 원’은 크루(팀) 간의 대결이 아닌 일 대 일 대결이란 점에서 우승 시 비보이 개인에게 주어지는 명예가 상당하다. 이번 서울 대회는 대회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역대 우승자들이 모두 참여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 안국동 W스테이지에서 ‘레드불 비시 원 2013 서울 월드파이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지난 2008년 프랑스 대회 우승자인 한국인 비보이 윙(Wing)과 2011년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 우승자인 록스라이트(Roxriteㆍ미국), 다이스케(Taisukeㆍ일본), 시코(Cicoㆍ이탈리아) 등 4명의 비보이가 참석했다.

윙(Wing)은 상기된 표정으로 “지난 2008년 대회 우승은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며 “지금까지 개최국 출신 선수가 대회에서 우승한 일이 없는데,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록스라이트는 “새로운 챔피언은 늘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며 “최고의 실력자들과 겨루게 돼 행복하다. 결의를 다지고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엔 역대 우승자 8명을 비롯해 지역 예선과 결선을 거쳐 선발된 6명의 비보이,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지목된 2명(미정)의 정상급 비보이 등 총 16명이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디제이(DJ)가 무작위로 음악을 들려주고 비보이는 자유롭게 춤을 추는 ‘프리스타일’ 형식으로 진행된다. 디제이와 비보이 사이에 사전 교감 없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비보이의 창의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무대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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