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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ST, 신약개발과 해외사업으로 ‘글로벌 전략’ 시동 건다
-박찬일 동아ST 사장 “2018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할 것”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2018년까지 ‘글로벌 동아ST’를 기치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입니다. 해외매출을 3000억원까지 늘리고, 향후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해외수출, 라이센스로 벌어들일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 계획입니다. 동아ST는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적인 제약기업이 될 것입니다.”

3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일 동아ST 사장은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동아제약은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설립하고 그 아래에 동아ST(전문의약품ㆍ해외사업 전담)와 동아제약(일반의약품 전담)을 두어 ‘투톱체제’를 굳혔다. 그중 해외사업과 전문의약품 부문을 전담하는 동아ST의 중장기 목표를 제시한 것.

동아ST의 앞으로의 전략은 ‘혁신신약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사업’ 두 가지로 요약된다.

박찬일 동아ST 사장이 3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글로벌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동아ST의 향후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동아ST]

그동안 우리 제약업계의 연구가 이미 발매된 물질의 부작용을 줄이거나 효능을 개선해 신약을 만드는 ‘선도물질의 최적화’ 중심이었다면, 이제 스스로 ‘첫 번째 약물’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김민영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이사)은 “동아쏘시오그룹이 혁신신약연구소, 바이오텍연구소, 신약개발연구소, 제품개발연구소에 이어 지난 24일 치매센터까지 문을 연 것은 이런 목표 때문”이라며 “항암제와 치매 치료, 통증 부문을 집중 연구해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10명가량의 연구ㆍ개발인력을 확보했다. 동아ST 역시 자사의 연구소에 200여명 이상의 연구ㆍ개발인원을 포진시켰다.

해외사업부문에서는 EU와 미국시장의 감소로인한 세계의약품시장의 성장둔화를 신흥시장 개척으로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사장은 “슈퍼항생제 테디졸리드(Tedizolid)가 미국 시장에서 미국식품의약청(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을 뿐 아니라 인도와 브라질, 중국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인도네시아와 몽골에서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며 “특히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경우 수출국가가 올해 5개국(러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터키, 인도)에서 2016년 18개국(미국, 중국, 브라질, 콜롬비아, 알제리,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아ST는 해외사업전략의 실현을 위해 북ㆍ서유럽과 아프리카, 남미등 세계 각지에 허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주사인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ST의 투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신흥시장으로의 지역확대, 제약중심에서 헬스케어ㆍ예방의학 부문으로의 사업 다각화, 소화기계ㆍ치매ㆍ비뇨기계 등 특정 분야에 전문화된 의약품 개발에 집중, 정부의 ‘제약산업 선진화’ 방안에 부응해 나갈 방침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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