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송도국제신도시’ 분양시장 개발호재로 ‘후끈’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송도신도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 10주년을 맞아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이 하락세로 이어졌지만 국내외 대기업 및 R&D 시설의 입주와 투자 러시, 국제 기구가 유치되면서‘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송도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이던 2007년 3.3㎡당 1741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 침체로 기업과 교육기관 유치 속도도 느려졌다. 2008년부터 4년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송도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말 기준 3.3㎡당 6년전 수준인 1238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GCF 사무국 입주 및 한진그룹 메디컬조성 계획발표 등 각종 개발호재로, 올 10월부터 송도 부동산시장 상황이 크게 역전되고 있다.

지난해 6월 분양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는 현재 분양가 보다 3000만~4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4억3000만~4억50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2’ 전용면적 72㎡도 분양가에 프리미엄 5000만원이 붙어서 현재 호가 3억4000만원선에 물건이 매매되고 있다.


전세가도 상승 중이다.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10월 4주 송도동 ‘송도금호어울림’ 107㎡는 2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선에 거래됐으며,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송도 웰카운티 2단지’가 1000만원씩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지역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 최근 송도에 대기업, 병원, 대학, GCF, 세계은행 유치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그동안 개발 침체로 관망을 하던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실제 매매와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며 “최근들어 거래가 활발해지자 송도 시세뿐만 아니라, 전세시장도 분위기가 바뀌고 있고, 미분양물량도 빠르게 소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송도 부동산 시장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이 오는 2018년까지 인하대병원 글로벌종합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데 이어 최근 제1공장 건립을 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총 2조1000억원을 투자 제조공장과 R&D센터를 짓고 있다. 동아제약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앰코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와 K5 사업장을 조성 중이다.

외국계 기업들도 속속 입주하고 있다. 프랑스계 세계 1위 수처리 기업인 베올리아워터는 올 10월 송도에 아시아ㆍ태평양 트레이닝교육센터를 연다. 이 곳에는 한 해 3,000명 이상의 교육생이 다녀갈 예정이다.

본사 이전도 활발하다. 올해 코오롱글로벌ㆍ코오롱워터앤에너지 본사가 옮겨왔고 올 하반기 포스코엔지니어링, 내년 대우인터내셔널등 10여 개 기업(1만8000명)이 2016년까지 송도에 둥지를 틀 계획이다. 국제기구 유치도 성과를 내고 있다. 유치가 확정된 국제기구만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에 이어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국 등 13개에 달한다.

한편 개발 호재가 송도신도시 내에서도 신도시인 5ㆍ7공구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도 호재다. 송도신도시에서 포스코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분양한 대우건설은 5ㆍ7공구에 ‘송도 에듀 포레 푸르지오’를 다음달 선보인다. 그 동안 대부분 중대형 단지로만 분양된 송도에 중소형 단지 위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전용면적 59~105㎡, 지하1~지상41층, 8개동, 총 1406가구로 중소형(84㎡이하)이 1284가구인 91.3%로 구성되어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개발호재가 많은 입지에 대우 브랜드와 실속 있는 분양가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추겠다” 며 “ 이번 송도신도시 분양이 송도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