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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둘째날> ‘보기 33개’ 3번홀에 울고…‘버디 38개’ 4번홀에 웃고
‘3번홀 울고, 4번홀 웃고.’

올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 최종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까다롭기로 이름난 코스지만 29일 열린 1라운드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5언더파 4명이 공동 선두, 그뒤로 4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도 4명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홀아웃하기 힘들어한 ‘마의 홀’과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해피홀’이 엇갈려 선수들을 울리고 웃겼다.

첫날 가장 까다롭게 플레이된 홀은 파4, 389야드의 3번홀이었다.

이홀에서는 버디가 8개밖에 나오지 않은 반면 보기가 33개나 쏟아졌다. 더블보기도 11명이 나왔고, 트리플보기도 4명이나 있었다. 파를 기록한 선수가 41명으로 18개홀중 가장 적어 최고 난이도를 기록했다. 평균타수 4.61.

하지만 3번홀의 재앙을 치러낸 선수들에게 4번홀은 안식을 주었다.

파4, 372야드의 4번홀에서는 38개의 버디가 나왔다. 보기는 12개, 더블보기 2개에 그쳐 타수를 잃은 선수가 14명에 불과했다. 평균타수 3.77이었다.

장타자들과 단타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15번홀(파5ㆍ585야드)도 어렵게 플레이됐다.

페어웨이가 2개로 나뉘어진 15번홀은 장타자의 경우 왼쪽 해저드를 넘겨 그린에 가까운 페어웨이를 직접 공략하고, 거리가 길지 않은 선수들은 안전하게 오른쪽 페어웨이로 끊어가게 되어있다. 첫날 공동선두로 나선 김형태도 이홀에서 3퍼트를 하며 한타를 잃었다.

이 홀도 평균타수 5.48타로 3번홀에 이어 첫날 두번째로 어려운 홀로 기록됐다.

파가 46명, 버디가 12명에 그쳤고, 보기가 24개, 더블보기가 10개 나왔다. 트리플보기도 5명이 기록했을 정도.

파3홀 중에서는 17번홀(188야드)가 평균 3.12타로 가장 스코어가 좋지 않았다.

한편 첫날 경기에서는 속칭 ‘양파’도 2개가 나왔고, 무려 12타만에 홀아웃하는 선수도 나왔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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