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김대현 스타일’로 돌아오겠다.” 장타자 김대현(하이트진로)이 시즌 마지막 대회를 아쉽게 기권으로 마감했다. 김대현은 1라운드 중반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대회를 포기했다. 김대현 측은 “어깨 통증도 있고 심한 두통을 호소해 도저히 경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대현은 전반에만 7오버파를 기록했다. 김대현의 아버지 김태화 씨는 “플레이 스타일을 다시 바꿔 보려고 한다. 최근 1년간 장타 대신 끊어치고 부드럽게 공략하는 스타일로 바꿨는데, 역시 대현이는 힘으로 치고 받는 플레이가 더 맞는 것같다. 김대현 스타일로 내년에 다시 미국 무대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김대현은 곧 미국으로 출국해 웹닷컴 투어 Q스쿨에 나선다.
왼쪽부터 김태훈 홍순상 이동하.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KLPGA에 삼촌팬있다? KPGA엔 화끈한 누나들이 있다!’ 미녀 프로골퍼들을 찾는 삼촌팬들 못지 않게 화끈한 ‘누나부대’들이 남자 프로골퍼들의 파워풀한 플레이에 힘을 실었다. 첫날 ‘꽃미남 조’로 관심을 모은 홍순상-김태훈-이동하 조를 세 명의 여성팬들이 18홀 내내 따라다니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기를 불어넣었다. 부산에서 온 김아야 씨(39)는 “10년째 홍순상의 경기를 따라다니고 있다. 외모 뿐 아니라 플레이하는 스타일도 정말 멋있다”며 “3,4라운드 땐 서울에서 홍순상 팬클럽이 대거 올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다른 여성 갤러리는 “홍순상을 이을 스타는 단연 김태훈이다. 시원시원한 플레이와 훌륭한 매너가 정말 마음에 든다. 벌써 많은 여성 골프팬들이 김태훈에 열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