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대한항공이 보잉사와 500MD 헬기 무인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최준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제프 콜러 보잉 디펜스ㆍ우주·안보부문 사업개발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에 따라 한국 육군 보유의 500MD 헬기를 무인기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은 보잉사로부터 무인헬기 설계 및 개조, 비행시험 기술을 지원받게 된다.

대한항공은 1976년부터 1988년까지 500MD 헬기를 생산해 육군에 공급했으며, 250여대의 500MD 동체를 해외에 수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보잉사의 기술 지원으로 국내 최초로 유인헬기 무인화 기술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986년 B747 날개구조물 제작을 시작으로 민항기 부품제작사업을 시작, 현재 B717, B737, B767, B777, B787, B747-8 항공기의 날개와 동체 구조물을 납품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B787 드림라이너의 국제공동개발사업 파트너로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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