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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 PB ‘피코크’ 이마트 PB로 부활
신세계백화점이 용도폐기했던 PB(자체브랜드) ‘피코크(PEACOCK)’가 이마트의 간편가정식 브랜드로 부활한 걸로 확인됐다.

30일 신세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간편가정식 브랜드를 ‘피코크’로 정하고 판매하고 있다. 현재 ‘한우곰탕’ 등 60여개 상품에 ‘피코크 푸드 컬렉션’이라는 브랜드를 붙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간편가정식 브랜드로 어떤 걸 사용할까 고민하다 신세계를 대표했던 ‘피코크’를 활용하기로 했다”며 “기획 단계부터 상품개발실에서 직접 개발ㆍ관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피코크’는 신세계백화점이 1970년, 와이셔츠를 시작으로 패션 상품 등에 두루 사용한 국내 최초의 PB다. 피코크(공작)는 신세계 백화점의 심볼로, CI에도 사용할 정도로 상징성을 갖고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은 그러나 2000년대 초반, 백화점 PB의 효율성을 검토하면서 ‘피코크’라는 이름을 쓰지 않기로 했다. 30년 동안 신세계의 얼굴 역할을 했지만, 국내 임금이 높아진 탓에 생산 비용이 증가해 중저가 단품전략을 쓰는 PB가 더 이상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피코크’가 PB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대형마트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를 붙인 상품은 올해 말까지 100여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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