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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 필리핀 네슬레와 연 350억 원 계약 체결
- 필리핀 현지 전분당 합작기업 ‘대상 리코’, 물엿공장 신축해 본격 생산돌입

- 연간 물엿 6만여t 생산, 현지 시장 선점해 2015년까지 연 500억 매출 목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대상과 필리핀 리코 에퀴티즈의 합작기업인 대상 리코 코퍼레이션(이하 대상리코)은 30일 필리핀 네슬레와 연간 5만여t의 물엿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기업 가운데 필리핀 전분당 시장에 진출한 건 대상이 처음이며, 현지 물엿생산 기술과 설비를 갖춘 업체도 대상리코가 유일하다.

필리핀의 연간 물엿 수요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15만t. 네슬레 URC 등이 이를 활용해 캔디, 제과, 커피 등을 생산한다. 필리핀에서 연간 800억페소(한화 2조원) 시장을 형성해 식음료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탄산음료 업종에서 꾸준히 전분당 수요가 발생하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대상리코의 전분당 사업전망이 밝으며, 내년엔 연 400억원, 2015년엔 연 5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대상은 설명했다. 


물엿공장이 있는 민다나오(Mindanao)섬은 물엿의 주요 원료인 옥수수 산지로, 필리핀 전체 옥수수 생산량의 35%인 연 200만t을 생산한다. 안정적인 원료 수급환경을 비롯해 물류, 치안 측면에서도 전분당 공장으로서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명협섭 대상 대표이사는 “네슬레와 계약체결을 시작으로, 음료, 제과 등 대형 기업들과의 협력사업을 보다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2014년에는 물엿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바탕으로 루존(Luzon)지역 고과당 사업에 진출 하는 등 필리핀을 동남아 시장 확대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10월 리코 에퀴티즈와 물엿공장 신설, 옥수수 수급ㆍ전분당류 생산 등에 관한 합작사업 추진 조인식을 가지고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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