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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돋보기)라이온켐텍, 기술로 유럽시장 공략…중국산 저가 공세에 취약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건축 내ㆍ외장재로 사용되는 인조대리석과 합성왁스 등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라이온켐텍이 11월 상장을 앞두고 오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하나대투증권을 주관사로 296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원에서 1만2000원이다.

라이온켐텍의 성장성을 밝게 보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프랑스건축과학기술센터(CSTB) 품질 인증으로 유럽시장 매출액 확대, 광폭 인조대리석 판매량 증가, 물결무늬 인조대리석 개발 등이다.

올해 12월 절차가 마무리되는 CSTB 인증은 전세계적으로 듀폰 외에는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없어 인증 획득 시 유럽의 건축 외장재 시장에서 세계 두번째라는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라이온켐텍이 생산하는 광폭제품(910mm~1350mm)은 일반 규격(760mm) 제품에 비해 추가 가공이 생략되기 때문에 인건비와 작업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이음매가 없이 외관상 깔끔한 시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력 제품인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은 물결무늬 제품의 양산화에 성공할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조대리석 시장 전망도 향후 라이온켐텍의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보게 한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주택의 51%가 15년 이상된 아파트로, 주택거주자가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오래된 주택의 리모델링”이라며 “건설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 업종이 지속적인 호황을 누릴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라이온켐텍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하는 인조대리석은 아크릴계, E-Stone, 열경화성계로 구분된다. 라이온켐텍은 아크릴계에 속하는 인조대리석 제품만 생산하고 있는데 LG하우시스, 제일모직, 한화L&C, 듀폰 등 국내외 경쟁사들은 E-Stone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일부 대리점의 경우 인조대리석 공급업체를 선정할 때 아크릴계 인조대리석과 E-Stone 대리석 모두 제조 가능한 업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제품 다양성 측면에서 약점이 있다.

라이온켐텍은 지난해 중국계 저가 제품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이 4%포인트 가량 급락했다.

가공성, 표면경도 등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들어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고 있지만, 중국계 제품은 늘 위험 요소가 될 전망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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