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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KYJ 투어 챔피언십]골프대회 이모저모
○…헤럴드 KYJ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29일은 제주에서 자주 보기 힘든 최상의 날씨가 펼쳐졌다. 전날 프로암 때도 섭씨 22~23도의 온화한 기온에 바람도 거의 불지 않는 화창한 날씨였다. 올해 제주에서 열리는 남녀 프로대회 때마다 안개와 강한 바람 등 악천후로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는 등 선수들이 곤욕을 치렀던 터였다. 프로암 참가자들은 성공적인 대회를 알리는 좋은 징조인 것같다고 덕담을 건넸고 선수들은 대회 내내 이런 날씨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헤럴드 KYJ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은 대회가 열리는 롯데스카이힐제주CC의 까다로운 그린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훈(28)은 “그린이 정말 어렵다. 빠른 데다 한라산 경사를 잘 읽어야 한다”고 했다. 김대섭(우리투자증권)은 “13번홀부터 18번홀이 모두 다 어렵다. 쉬어가는 홀이 없다”며 “어려운 홀들이 계속되는 후반부에서 승부가 판가름날 것같다”고 했다. 박상현(메리츠증권)은 “매 홀이 어렵긴 한데 그래서 그런지 더 재미있고 기대된다. 도전의식이 생긴다”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올시즌 마지막 KPGA 대회인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힐ㆍ오션 코스(파72ㆍ7228야드)에서 김형태(왼쪽), 강성훈이 퍼팅그린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제주=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OOO님, 백스윙 때 조금만 길고 낮게 클럽을 빼시면 훨씬 스윙이 좋아지실 거예요.” 올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실시한 ‘다시 뛰는 KPGA’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프로 선수들의 감사카드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헤럴드 KYJ 투어 챔피언십 프로암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프로암이 끝난 후 그냥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18홀을 돌면서 프로가 아마추어 동반자들에게 했던 원포인트레슨이나 조언하고 싶은 것들을 감사카드에 적어 건네는 것이다. 처음엔 한 줄 적기도 힘들어했던 선수들이 이제는 카드 한 장에 깨알같은 조언을 빼곡이 싣는다. 홍순상(SK텔레콤)은 “사실은 아직도 (뭘 써야 좋을까) 부담은 된다. 하지만 처음 카드를 쓸 땐 정말 어색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웃었다.

○…‘롯데 스카이힐제주CC 코스는 강성훈에게 물어보라?’ 제주 특유의 바람과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제주 골프장 중에서도 어렵기로 소문난 스카이힐CC를 공략하기 위해선 강성훈(신한금융)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강성훈은 제주 출신인 데다 헤럴드 KYJ 투어 챔피언십 이전에 이 코스에서 열린 마지막 남자대회인 2006년 스카이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 이에 강성훈은 손사래를 치며 “오히려 내가 선수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나도 이 곳에서 정말 오랜만에 치기 때문에 새롭다”고 했다. 강성훈이 7년 만에 이 코스에서 우승하면 올시즌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석권하게 된다.

올시즌 마지막 KPGA 대회인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힐ㆍ오션 코스(파72ㆍ7228야드)에서 김형태(왼쪽), 강성훈이 퍼팅그린에서 연습을 하던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주=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올시즌 마지막 KPGA 대회인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2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힐ㆍ오션 코스(파72ㆍ7228야드)에서 박상현(오른쪽)이 퍼팅그린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제주=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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