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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헛소문 못견뎌 여고생 투신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자신이 임신했다는 헛소문에 괴로워하던 여고생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새벽 4시께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여고생 A(17ㆍ여)양이 숨져 있는 것을 A양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이 방에 없는 것을 이상히 여겨 아파트 주위를 살피던 중 1층 화단에 딸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양의 집 거실에서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헛소문을 낸 친구들을 원망하고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어머니의 진술과 유서를 토대로 A양이 자신의 방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학교 관계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학교폭력 여부를 조사 중이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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