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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썩이는 3D프린터, 추격매수는 과연?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제 3의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3D 프린터’ 관련주가 연일 국내 증시를 달구고 있다. 3D프린터 테마주가 상한가 랠리를 벌이고 투자자들은 수혜주를 찾는 등 핫이슈로 떠올랐지만, 시장 초기에 단기과열된 가능성이 큰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EC, 하이비젼시스템, TPC 등은 지난 9월2일 이후 지난 28일까지 각각 159%, 38,81%, 34.66% 상승했다. 3D 프린터 수혜주로 분류된 TPC와 SMEC 주가는 8월 중순까지 4000원대를 밑돌았으나 두달여만에 1만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3D프린터사업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돈 동부라이텍과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아텍 등을 비롯해 우리기술, 지엠피, 한국정보공학, 큐에스아이, 백양 OPC, 쓰리원 등 3D프린터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은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대부분 주가가 급등했다.

증권가는 3D프린터 관련주의 과열양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3D프린터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국내업체들의 수혜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다.

HP 등 글로벌메이커가 3D 프린터 시장에 진출하고, 하이비젼시스템 등 국내업체들도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실적이 뚜렷하게 나오는 시장이 아니라는 얘기다. 과거 태양광과 풍력, 전기차 등 관련주가 실적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발성 정책 이슈로 상한가 랠리를 벌이다가 투자자들 피해가 속출했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권명준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3D프린터 시장규모가 20억달러 정도지만 시장에 발을 담근 기업체가 많지 않아 파이가 큰 곳”이라면서도 “3D 프린터 관련주는 과거 태양광 테마주 등과 비슷하게 시장기대감을 선반영해서 주가가 급등했는데, 아직 숫자가 나오는 시장이 아니라 섣부른 투자는 조심해야할 단계”라고 말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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