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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샵, 디자이너-중소 협력업체-홈쇼핑 3각 편대 마련…‘K-패션’ 세계화 나선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홈쇼핑 채널 GS샵이 디자이너-중소 제조사-홈쇼핑을 아우르는 3각 편대 격의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 K-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중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S샵은 29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2013 GS샵 윈터컬렉션’을 선보이고, 이 같은 ‘K-패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GS샵의 ‘K-패션 지원 방안’은 ▷디자이너 육성 ▷디자이너 상품 해외 진출 지원 ▷중소 제조사 지원 등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GS샵은 손정완, 김석원, 윤원정, 김서룡, 홍혜진 등 협업하고 있는 15인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통해 1000억원의 취급고를 올린다는 목표다. 이 디자이너 브랜드 매출의 일정 부분을 디자이너 육성 지원 기금으로 조성, 우수 디자이너들의 해외 패션쇼를 지원하고, 해외 유명 쇼룸 입점도 지원키로 했다. GS샵은 지난해부터 디자이너와 협업을 공고히 하면서 패션ㆍ뷰티 상품 편성을 전체의 절반까지 끌어올렸고, 손정완, 김석원, 윤원정 디자이너의 해외 무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다음달에는 김서룡 디자이너가 GS샵의 지원을 통해 런던 무대로 나갈 예정이다.

GS샵은 ‘K-패션’ 세계화를 위해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도 대폭 지원할 계획이다. GS샵은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와 양국 디자이너의 상호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CFDA는 랄프로렌, 마크제이콥스, 베라왕 등 미국 내 400명 이상의 유명 디자이너들과 신진 디자이너들이 소속된 비영리단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디자이너들은 GS샵과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를 통해 미국 패션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 디자이너 선정 작업과 진출 형태 등은 논의중에 있고, 다음해 중에 첫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GS샵은 올해 파리와 런던, 밀라노, 뉴욕 등 세계 4대 패션 도시에 협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선보인 바 있다. 향후 GS샵이 진출해 있는 인도와 중국, 태국, 터키 등 6개국에도 디자이너 협업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GS샵의 ‘K-패션’ 지원은 중소 제조사 살리기에도 일조하는 프로젝트다. 중소 규모의 패션 제조사들은 몇 년 째 이어지고 있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여기에 홈쇼핑과 협업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주문이 늘어나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이고 있다.

김서룡 디자이너와 협업한 GS샵의 브랜드 ‘SO,WOOL(쏘울)’은 니트 전문 중소기업인 홍안섬유산업에 올해만 울니트 5만장을 주문했다. GS샵은 홍안섬유산업의 사례처럼 중소 패션 제조사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중소 패션 협력사 지원 TF’를 출범, 중소 패션 제조사 10여 곳과 신규 거래를 시작했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지난 1년 간 ‘트렌드 리더 GS샵’이라는 이름으로 홈쇼핑 패션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면 이제는 고객들의 기대와 관심이 침체된 ‘K-패션’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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