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어린이, 아스피린 복용…뇌기능 저하될수도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감기에 걸리기 쉬워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어린이가 아스피린을 잘못 복용할 경우 뇌기능이 저하되는 ‘레이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올바른 감기약 복용이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정보를 담은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 ‘환절기, 어린이 감기약 올바르게 먹이기’를 발간ㆍ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

감기는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며, 코와 목에 염증, 고열 뿐 아니라 설사나 구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 오래 방치할 경우 중이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감기약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는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코감기약, 기침약, 종합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이 있다.

어린이는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달라 의사 또는 약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2세 미만 영ㆍ유아는 반드시 진료가 필요하며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한 감기약은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감기약을 먹일 경우, 투여한 시간과 용량을 기록해 두고 발진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잘 살펴야 한다.

해열진통제로 사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은 복용량이 많으면 간손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스피린은 어린이가 복용하는 경우 뇌와 간이 손상되는 ‘레이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어 가급적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항생제는 전문의약품으로 사용하며, 처방받은 용법과 용량을 잘 지켜서 먹여야 한다. 증상이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보호자 임의대로 복용량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하면 안된다.

식약처는 어린이에게 의약품을 투여하기 전 의약품의 상세정보를 확인하고, 약물 복용 후 이상징후가 나타나는 경우 즉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kih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