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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10일 팔린 아이폰 5s, 애플에 깜짝 실적 안겼다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애플이 아이폰 5s 판매 효과로 다시 분기 영업이익 100억달러를 회복했다. 당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역전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하며 삼성전자와의 영업이익 격차를 벌렸다.

애플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2013.7~2013.9)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74억7200만달러, 영업이익 100억3000만달러, 순익 75억12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분기 영업이익 92억달러의 저조한 실적으로 100억달러 선이 무너진 것에 비하면 이번 분기 100억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반등했다. 순익 또한 전분기 69억달러보다 8.8% 상승했다.

이로써 애플은 삼성전자와 2억달러 선까지 좁혀졌던 영업이익 차이를 2배인 4억달러 수준으로 벌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89억8200만달러(6월 말일 환율 기준)를 기록하며 애플을 바짝 쫓다 이번 3분기 95억7500만달러(9월 말일 환율 기준)까지 올렸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애플이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지난달 20일부터 출시된 새 아이폰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폰 5s<사진>, 5c가 출시됐지만 그 중에서도 고급형 제품 아이폰 5s가 애플 수익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실제 아이폰 5s는 단 10일 만에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1위 스마트폰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아이폰 판매량도 전분기 3124만1000대에서 이번 분기 3379만7000대로 증가했다. 또 새 아이폰 발표 시 처음으로 1차 출시 국가에 중국을 포함시킨 효과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시장 매출도 전분기보다 24% 늘어났다.

하지만 애플 2013회계연도 전체 순익은 370억달러(39조3000억원가량)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을 웃돈 규모임에도 11년 만의 첫 감소를 기록했다. 애플 주가는 529.88달러로 전날보다 0.74% 올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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