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종이책과 전자책의 독서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만319명 중 전자책 독서율은 0.9%에 그쳤다. 종이책 독서율은 11.3%로 전자책에 비해 12배 이상 높았다. 이용 시간에서도 전자책 도서 시간은 하루 평균 1.1분이었지만, 종이책은 11.6분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전자책 사용자 중 인구 특성별로는 20대인 남성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독서량은 남성 1.8분, 여성 0.4분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 분석 결과20대의 전자책 독서량이 3.9분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종이책과 전자책의 독자 당 독서량에서는 전자책이 119분으로 종이책 102.4분에 비해 높았다. 이에 전자책 이용자의 독서 집중도가 종이책 사용자보다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시간대별 독서량에서는 종이책은 점심시간대(오전 11~12시)와 오후 9~10시에 높은 독서량을 보였다. 반면 전자책은 오후 7시 이후 급격히 증가해 10~11시 시간대별 최고 독서량인 15.22분을 기록했다. 저녁 시간대(오후 7~12시) 독서량은 59.71분으로 하루 평균 독서량의 반 이상이 저녁 시간대에 집중되는 패턴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연구원은 종이책 독자 중 학생이 교육시설에서 종이책을 읽은 경우는 독서보다 공부의 의미가 강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자책 매체 중 오디오 매체는 오디오북을 이용한 경우로 전자책 독자에서 제외했다. 대신 전자매체를 이용해 연재소설, 웹툰, 이북(e-book)을 구매해 읽는 책 읽기 등은 전자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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