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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 ‘LEED 황금등급’…친환경 제약공장 첫 인증
SK케미칼 안동 백신공장<조감도>이 세계 최고 친환경 제약공장으로 인정받았다.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비즈(대표 이인석)는 안동에 구축한 세포배양 백신 생산공장이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제약공장 중 세계 최초로 골드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SK케미칼이 2011년 6월 착공한 안동 백신공장은 대지면적 6만3000㎡에 연간1억4000만도즈(1회 접종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 국내 첫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공장이다.

공장은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GMP)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에너지 및 수자원 절감, 환경친화 및 웰빙기술 등에서 16가지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LED조명, 화장실 중수 재활용, 절수형 변기 등 친환경 생활시설을 도입해 기존 공장 대비 30%까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실내공기, 온도관리와 관련한 별도의 감시장치를 갖춰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세포배양 방식 백신공장이라는 기존의 기록에 더해 국내 최초, 최고의 친환경 공장이라는 기록을 추가했다. 


최근 국내 기업들도 공장에 친환경 요소를 도입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실버등급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제약공장은 GMP 준수를 위해 완벽한 밀폐, 위생 등을 추구해야 하므로 친환경자재 사용 등이 어려워 친환경 인증 공장 자체가 전무하다.

LEED는 미국 민간 전문가단체인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1998년 제정한 친환경 인증제도로 영국의 BREEAM과 더불어 세계 2대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로 꼽힌다. 이 인증은 에너지, 수자원, 폐기물 저감 및 재활용, 설비의 유지 보수, 실내외의 환경 수준 등 6개 분야를 평가해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인증의 4단계로 평가한다.

SK케미칼 이인석 대표는 “전체 건설비와 공기측면에서 부담이 증가했지만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지구의 환경을 보호한다는 기업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공장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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