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민주당 초선의원 20명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대선은 총체적 신(新)관권·부정선거였다”며 내각 총사퇴, 청와대 전면 개편, 특검 실시를 요구했다.

김기식 의원 등 20명은 “우리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18대 대선이 국정원이 컨트롤타워가 되어 조직적으로 벌인, 총체적인 신관권·부정선거였음을 확신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남재준 국정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청와대 비서실을 전면 개편하라”고 주장했다.

우알러 ‘18대 대선의 총체적 신관권·부정선거’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과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구성도 촉구했다.

이들은 “신관권·부정선거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하라는 정당한 요구를 대선불복이라고 왜곡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특히 수사 초기 단계에서 서울경찰청 등에 의한 조직적 축소·은폐, 법무부와 검찰 고위층을 통한 수사축소 시도 등 정권 차원의 외압과 수사 방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특검 요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전에 알았건 몰랐건 이미 사실로 확인된 지난 대선에서 이뤄진 총체적 관권·부정선거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하며 정권 출범 이후 수사축소·은폐 시도와 외압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몰아부쳤다.

이날 회견문에는 이름을 올린 의원은 김기식, 김기준, 김성주, 김승남, 남윤인순, 도종환, 박수현, 박완주, 박홍근, 배재정, 서영교, 유은혜, 은수미, 이학영, 인재근, 임내현, 진선미, 진성준, 홍익표, 홍종학 의원 등으로 친노성향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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