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열풍이 절정을 맞았다. 산은 울긋불긋, 들은 황금빛이 넘실대니 떠나지 않고 도심에 머물 사람은 많지 않다. 무박이라도 떠남을 재촉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 저성장 시대가 완연하지만 유통ㆍ식음료 업체가 캠핑족 덕분에 성장할 수 있는 이유다. 현대백화점은 캠핑 트렌드에 맞춰 관련 용품을 선보이는 편집숍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먹거리 분야에선 캠핑에 적합한 상품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CJ제일제당은 야외에서 훌륭한 찌개를 해먹는 데 부족함이 없는 양념 ‘다담’이 캠핑족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통한다. 오리온이 만든 ‘닥터유 에너지바’는 금수강산을 돌아보며 허기진 배를 달래는 데 더없이 좋은 간식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롯데제과의 껌은 차량을 몰고 야외로 떠날 때 졸음을 떨치기에 제격이다. 팔도가 자신있게 내놓은 ‘일품 짜장면’은 제대로 된 중화요리집에서 짜장면을 먹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커피말고 다른 것을 야외에서 마시고 싶다면 서울우유의 ‘서울우유 핫초코’로 진한 달콤함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