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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D “기술 리더십 위해 쉼없는 투자”
중소 LCD패널 8326억 투자
하반기 신공정 · 신기술 강화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여느때보다 침체지만, 위기때 앞을 내다보는 공격적인 투자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경영전략 하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LTPS(저온폴리실리콘) 등 신공정과 신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해 나가는 분위기다.

28일 회사측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부터 중소형 LCD 패널분야에 8326억원의 신규투자를 추가 진행키로 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기존에 계획돼 있던 4조원에서 20%정도 투자규모를 확대한 것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13일 구미시, 경상북도와 오는 2015년까지 구미공단에 8326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향후 3년간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에 공격적 신규설비 투자를 집행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용 LCD패널을 월 2만장씩 생산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올해 약 4조원의 투자 집행계획을 세웠었다. 투자액 중 80%는 고부가가치 상품군이라 할 수 있는 OLED, LTPS 등 신공정 신기술 대응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에 따라 투자목표 4조원 가운데 상반기에 47%인 1조 8820억원(1분기 1조 560억원, 2분기 8260억원)을 집행했다.

하지만 시장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자 빠르게 투자 규모를 늘린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1년에 4조원, 지난해 4조2000억원 등 3년 연속 4조원대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최대규모다.

특히 차세대 기술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 등 모바일용 하이엔드(High-End)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LCD라인을 고수익ㆍ고성장 분야에 집중하는데 활용하기 위한 6세대 LTPS 투자를 집행했다. 올해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시장 선도를 위해 2월 약 7063억원 규모의 8세대 WRGB OLED TV 신규라인(M2) 투자를 결정하는 등 과감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같은 투자는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진다. 시장 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3억3977만장으로 작년 상반기(3억5837만장)보다 5.2% 감소했지만, LG디스플레이는 26.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면서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 2009년 4분기부터 15분기 연속 세계 1위다.

한상범<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 강화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비자 중심의 기술, FPR 3D 돌풍에 이어 OLED TV로 세계 속 기술 한류와 창조경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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