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지 씨넷에 따르면 대량의 LG 스마트폰 G2가 전날 도난을 당했으며 LG전자도 이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내 G2 판매가 660달러(약 70만 원)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약 157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 트럭은 미국의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로 향하던 중이었고, 운전기사가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트럭이 사라졌다. 현재 일리노이주 경찰과 사건을 수사 중인 미 연방수사국(FBI)은 범인을 추적하는 동시에, 범인이 트럭 동선과 화물 내용을 미리 파악 후 계획된 범행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고가 모바일 기기들이 해외에서는 계획적인 절도의 표적이 되곤 한다. 과거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노린 절도 행각도 수 차례 언론에 오르내린 바 있다. 이렇게 도난 된 제품들은 시중에 불법으로 팔리거나, 분해돼 해외 공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은 “도난으로부터 제품을 지키는 보안 능력이 IT 기업들에게 더 중요해졌다”며 “고가의 스마트폰은 물류 과정이 더욱 험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수사당국과 LG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LG전자 측은 “이번 사건 내용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며 “미국 내 G2 공급은 원활히 진행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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