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미러클’ 두산의 괴력이 ‘돌부처’ 오승환마저 무너뜨리며 적지에서 2승을 챙겼다.
두산은 2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3회초 오재일이 삼성의 철벽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천금같은 결승 솔로홈런을 뽑아내는 등 대거 4득점, 5-1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두산은 2001년 우승 이후 팀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잇단 찬스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끌려간 삼성은 오승환이 5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며 사력을 다했으나, 오재일의 한방에 무너졌다.
지난해까지 30차례 열린 한국시리즈에서는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은 16차례 나왔으며 이 중 15번이나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3.8%를 기록했다.
1,2차전을 이기고도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팀은 2007년 두산이다. 당시 두산은 SK를 상대로 2연승 뒤 4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반면 지난해까지 역대 가장 많은 14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5번 정상에 오른 삼성은 역전 우승을 차지한 사례가 단 한번도 없었다.
두산과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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