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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 류현진 29일 금의환향…11월2일 기자회견
미국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뜨겁게 달구었던 ‘코리안 몬스터’가 돌아온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오는 29일 금의환향한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눈부신 호투를 펼쳐 한국야구의 위상을 높인 그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소속사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29일 오후 4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월 23일 출국한 이래 9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귀국후 가족과 함께 지내며 묵은 피로를 풀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은 류현진의 올해 성적은 무서울 정도다. 정규리그에서 30차례 선발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또한 22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하고 꾸준한 성적을 내는 투수로 주목을 받았다.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 등 투수 최고 영예인 사이영상을 받은 두 투수와 선발 3총사를 형성해 다저스가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특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격돌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동안 산발 3피안타 무실점이라는 일생일대의 호투로 다저스의 영웅이 되는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하지만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에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내줘 아쉽게도 시즌이 마감됐다.

류현진은 귀국 후 다양한 봉사활동 등 공식 행사에 참석하며, 내년을 위해 동계훈련도 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11월 2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한 시즌을 마친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d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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