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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아모스 오즈ㆍ민은영 옮김/문학동네=현대 히브리문학의 거장이자,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작가의 최신작으로 맑고 소박하며 깊이 있는 문장이 울림을 준다. 열다섯 살 때 아버지에게 반발해 집을 나와 키부츠 훌다에 들어가 교육받고 노동의 일환으로 글쓰기를 한 작가는 이스라엘과 키부츠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얻은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색적인 작품을 써왔다. 여덟 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이 소설은 키부츠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모습을 한장 한장 투명한 수채화로 그려낸다. 




▶심리경영/우종민 지음/해냄
=기업의 화두가 마음관리가 된 요즈음 ‘직장인들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정신과의사’로 불리는 저자가 조직심리 처방전을 내놓았다. 그가 개발한 특효약은 ‘마음속 아이’를 읽는 것이다. 마음속 아이란, 유년기에 형성돼 생애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억과 생각, 감정, 신체감각 등의 총체적인 심리구성체로 일관된 행동 패턴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조직에서 흔히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을 해결하려면 구성원의 심리, 마음속 아이들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저자는 조직에서 갈등을 일으키기 쉬운 8가지 마음속 아이들, 즉 인정받으려는 아이, 의존하는 아이, 완벽해지려는 아이, 자기중심적인 아이 등을 소개하고 각 특성에 따른 올바른 대처법을 안내한다. 조직의 심리체력을 높여주는 공감과 자율적 아이를 키워내는 심리훈련법도 제시했다.


▶중년의 발견/데이비드 베인브리지 지음ㆍ이은주 옮김/청림출판=중년은 흔히 생물학적으로 사회적으로 절정기를 지나 내리막길 인생으로 묘사되지만 베인브리지 케임브리지대 교수에 따르면, 신의 영역에 들어가는 관문이다. 그는 “우리는 중년에야 비로소 신을 닮은 지혜와 이성과 기억력을 갖는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중년은 수백만년의 진화 과정을 거쳐 얻은 행운의 시간이다. 중년의 사람을 만드는 데 필요한, 많은 양의 정보는 대략 2만3000개의 유전자에 저장돼 있다. 유전자의 자기 조립 과정은 유전자 지시들이 이뤄내는 가장 놀라운 일인데, 중년의 인간은 태아 시절과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계속 자기 조립 과정을 진행한다. 인지 능력, 지적 능력은 65세를 넘을 때까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어떤 퇴보도 없다. 저자는 뇌의 변화뿐 아니라 생물학ㆍ심리학ㆍ인류학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중년을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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