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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원 사용료 인상 재점화…소비자가 생각한 적정가격은?
한국저작권위원회 소비자 가격인식 조사
88%가 “음원스트리밍 월 6000원 이하로”


최근 정부과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음원 사용료 인상 논의가 재점화된 가운데, 소비자의 88%가량이 현재 음원가격 6000원(월정액 스트리밍 이용 시)이 적정가격보다 비싸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저작권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소비자 10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자 음원 소비 패턴 및 소비자 가격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8%가량은 음원 스트리밍을 이용할 경우 월 6000원 미만의 가격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2.2%가 이용하는 월정액 무제한 스트리밍(음악이나 영상, 게임, 앱 등을 내려받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상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최대 지급 의향 가격을 ‘4500~5000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현재 가격 6000원의 70% 수준이다. 약 88%는 6000원 미만의 가격이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하인 3000원 미만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20%에 이르렀다. 반면 6000원 이상 지급할 수 있다고 대답한 경우는 17.1%에 그쳤다. 소비자의 최대지급 의향 가격은 4500~5000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MP3 30곡과 무제한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복합 상품 역시 현재 9000원의 70% 수준인 6760원이 적정가격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약 83%는 9000원 미만이 적정 가격이라고 답했으며 현재 시장 가격인 9000~9500원을 적정 가격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4%에 불과했다.

한석현 서울 YMCA 팀장은 “소비자들에게는 음원 가격 구조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안되고 있다”며 “소비자가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에 동의하지 못할 경우 불법 시장이 커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개정안을 이행하고 소비자 수용도를 충분히 조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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