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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 잘 나간다는 도시락도 프리미엄 바람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시락은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유독 불황기에 인기인 상품이다. 지난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들이 고속성장한 것도 불황이라는 시기상 특징에 기인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초밥이나 스테이크, 한우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활용한 도시락들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나들이철이란 특성과 맞물려 식도락에 대한 수요가 늘고있다는 분석이다.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지난달 도시락 매출이 8월보다 120%나 올랐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달과 비슷한 기세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아웃백은 지난 8월 도시락의 종류를 늘리고 가격을 다양화하는 방법으로 메뉴를 업그레이드 했다. 이 중 프리미엄급 도시락은 주력 메뉴인 스테이크가 통째로 들어가, 가격이 2만5000원 선이다. 저렴한 도시락도 가격이 9900원 선이다.

일반 도시락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만만치 않지만, 나들이철인 가을을 맞으면서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초밥 전문점인 스시로한국도 지난해 4월 출시한 도시락 메뉴가 올 가을에 접어들면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스시로의 도시락들은 다른 달에 비해 10% 가량 매출이 올랐다.


스시로 도시락은 종류별로 8800원부터 1만55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참치, 새우, 장어, 연어알 등 인기 초밥들을 엄선하다 보니 가격이 ‘알뜰 도시락’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그러나 가을 접어들면서 별미를 찾는 이들이 많아져, 판매는 점차 늘고 있다.

한우전문쇼핑몰 다하누몰은 이달 말까지 ‘가을, 소풍의 품격’ 기획전을 진행한다. 도시락에 적합한 불고기나 장조림, 떡갈비, 스테이크 등을 할인 판매하는 것이다.


불고기감과 장조림감 세트상품은 44% 할인 가격에 판매하며, 한우감자고로케와 단호박고로케 세트상품은 45%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수제떡갈비와 비프스테이크도 품목에 따라 30~43%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다하누 관계자는 “가을이 되자 육포나 비프 스테이크 등 간편식의 매출이 눈에 띄게 올라,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식품을 할인가로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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