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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사건 중 청소년 강간범죄 비중 급증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최근 5년간 청소년들의 강력범죄 가운데 강간 사건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유승우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청소년이 저지른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 강력범죄 가운데 강간 사건이 가장 다수를 차지했다.

청소년 강간사건은 2009년 1902건(전체 강력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 44.9%)에서 2010년 2029건(59.1%)으로 급증했다. 2011년엔 1883건(58.7%)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다시 2160건(66.6%)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들어 8월까지도 1479건(72.4%)에 달해 전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중 청소년 강간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경기청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10년을 제외하고 조사기간 동안 청소년들의 강간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올 8월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청소년 강간 범죄는 386건으로 전체의 4분의 1에 달했다.

유 의원은 “과거 청소년 범죄유형은 단순 절도, 폭력 등이 대다수였지만 요즘은 살인, 강도, 방화, 강간 같은 강력 범죄로 흉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무방비로 노출돼 청소년 성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며 “스마트폰 등을 통해 청소년이 유해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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