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크랜베리 주스 수입량은 13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나 늘었다. 수입금액으로 따져보면 지난해 21만3000달러에서 올해 93만8000달러(한화 약 9억9775만원)로, 340% 가까이 증가했다.
붉은색의 베리류 과실의 일종인 크랜베리는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과일이다. 이런 과일로 만든 주스가 인기인 것은 최근 국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베리류 과실의 인기와 더불어 홈 칵테일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 베리류 과실이 항산화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크랜베리는 방광염이나 요로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있다. 건과형태로 샐러드나 곡물바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고 있기도 하다.
크랜베리 주스는 건강음료에 대한 수요 외에도 ‘홈 칵테일족’들 덕분에 그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크랜베리 주스를 보드카 등의 주류와 함께 섞으면 근사한 칵테일이 된다. 최근 집에서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 즐기는 ‘홈믹싱족’들이 늘면서 크랜베리 주스를 구입하려는 이들이 증가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크랜베리 주스는 ‘오션스프레이’와 ‘랭거스’ ‘루비키스트’ ‘산타크루즈 오가닉’ 등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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