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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거슨 “베컴, 나보다 더 큰 존재라고 생각”
최근 발간 자서전서 밝혀
알렉스 퍼거슨(72) 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애제자이자 잉글랜드 축구스타인 데이비드 베컴(38)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자서전인 ‘나의 자서전’ 발간 행사에서 “베컴은 나보다 자신이 더 큰 존재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이유로 베컴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베컴이 ‘명성의 맛’을 알고 난 뒤부터 변하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베컴이 1997년 가수 스파이스 걸스 출신의 빅토리아와 사귀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축구인으로서 베컴의 문제를 어떻게 풀고 나가야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베컴에게 원한은 없다”면서도 “베컴이 유명 인사가 되면서 세계 최고 선수가 될 기회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컴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2007년 LA 갤럭시(미국)로 이적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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