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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PGA 상금왕‘ 파이널 72홀’에 달렸다
올시즌 마지막 KPGA…‘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29일 티오프
상금왕·대상 결정 KPGA 최종전
상금1위 강성훈 이번에도?
3주연속 우승 고향 제주서 도전

류현우·김도훈·김태훈·김형태
발렌타인 대상 놓고 명승부 예고
J골프 나흘간 모두 생중계


‘파이널 우승컵 잡아야 상금왕 보인다!’

마침내 대장정의 마지막 관문에 도달했다. 지난 4월부터 6개월여를 달려온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시즌 최종전만을 남겨놨다. 올시즌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발렌타인 대상 주인공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 마지막 무대에서 화려한 주인공이 탄생한다.

무대는 오는 29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7228야드)에서 개막되는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골프대회다. 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한국 남자 프로골프 발전을 위해 올해 첫 신설된 대회로, 상금왕과 대상 등 주요 수상자들이 이 대회를 통해 모두 결정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골프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어챔피언십의 타이틀에 걸맞게 올시즌 각 대회 우승자들이 총출동한다. 올시즌 유일한 다승(2승) 선수인 강성훈(26·신한금융)과 매경오픈 챔피언 류현우(32), 보성CC클래식 우승자 김태훈(28),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챔피언 홍순상(32·SK텔레콤), 동촌 KPGA선수권 우승자 김형태(36),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자 김도훈753(24) 등 챔피언들을 비롯해 102명의 선수들이 우승을 향한 강력한 도전장을 냈다.

▶제주 사나이 강성훈, 고향서 축포 쏠까=올해 코리안투어 하반기를 장식한 가장 ‘핫’한 인물은 단연 강성훈이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에서 뛴 강성훈은 초청선수로 참가한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대회와 코오롱 한국오픈을 2주 연속 제패하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10월에만 2승을 몰아치며 단숨에 상금랭킹 1위(4억7552만원)로 올라섰다. 강성훈은 내친김에 3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만약 강성훈이 이번 대회마저 석권하면 1991년 최상호(58·카스코) 이후 22년 만에 3연승 선수가 탄생하게 된다. 역대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한장상이 갖고 있는 4연승. 또 한 시즌 3승 기록 역시 2007년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과 김경태(27·신한금융) 이후 6년 간 나오지 않았다.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골프대회가 29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올시즌 마지막 KPGA대회에서 상금왕과 발렌타인 대상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강성훈, 류현우, 김태훈, 김형태.

특히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강성훈에게 매우 각별하다. 제주가 고향인 데다 아마추어 시절이었던 지난 2006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당시 국가대표였던 강성훈은 역대 5번째로 아마추어의 프로 우승 기록을 세우며 ‘괴물 아마’로 우뚝 섰다.

최근 한 달 간 스윙을 교정한 후 샷감각을 되찾은 강성훈은 “한국에 온 후 드라이버, 아이언, 퍼터 등 모든 것이 다 조화롭게 잘 되고 있다. 이제야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으며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같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류현우 상금왕 재역전…김태훈 홍순상 등 다승 도전=강성훈이 나타나기 전까지 상금왕이 유력했던 류현우는 마음이 급해졌다.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3년7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본 류현우는 이후 보성CC클래식 준우승,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준우승, 신한동해오픈 준우승 등 상승가도를 달리며 4억4100만원의 상금을 획득, 상금왕을 사실상 확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강성훈에게 1위를 뺏기고 2위로 내려앉은 류현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재역전을 꿈꾸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6000만원, 2위 상금이 3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류현우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한 뒤 강성훈의 순위를 지켜봐야 한다.

발렌타인 대상 수상자도 안갯속이다. 류현우(3485점), 김도훈753(3160점), 김태훈(3085점) 김형태(2810점) 등이 근소한 차이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우승자에게 1000점, 2위에게 500점의 포인트가 주어진다. 현재 2500점(6위)의 강성훈도 수상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 김태훈 홍순상 김형태 김도훈 등 올시즌 우승자들이 마지막 대회서 기분좋은 2승을 수확한 후 내년 시즌 발판을 놓겠다는 각오가 만만찮다. 한편 J골프는 대회가 열리는 나흘동안 매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할 예정이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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