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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2위 면세점 듀프리, 김해공항 입점 논란…“중견기업 자격?”
[헤럴드생생뉴스] 세계 2위의 면세점이 김해국제공항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면세점 운영자로 선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한국공항공사는 김해공항 면세점의 중소·중견기업 구역인 DF2구역 운영자로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 차례에 걸친 유찰 끝에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이 업체가 낙찰된 것이다. 임대 기간은 5년으로 내년 1월말 운영을 시작한다.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업체인 듀프리는 지난해 매출 40억 달러를 기록, DSF(50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 면세점이다. 듀프리는 지난 8월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유한회사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를 설립한 뒤, 중견기업 확인서를 받아 외형상 중견기업의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선정된 업체는 세계 2위 업체가 아닌 신설 국내 법인”이라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인정받는 중견기업으로 입찰 절차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면세점 업계에서는 “위장 기업”이라는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같은 방식이라면 향후 인천공항 면세점에도 외국의 대기업이 입점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세계 2위 면세점 입점논란에 누리꾼들은 “세계 2위 면세점 입점, 듀프리 자회사가 맞다면 어이없는 일이다”, “세계 2위 면세점 입점, 세계 2위 면세점을 들어앉히는 게 동반성장인가”, “세계 2위 면세점 입점, 이러다보면 인천공항에도 외국 면세점들 갖은 꼼수로 들어올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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