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오는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한독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독일 물산전’을 진행한다.
‘아디다스’와 ‘푸마’ 등 독일을 대표하는 스포츠 브랜드를 비롯해 유명 주방 기구 브랜드인 ‘휘슬러’ ‘실리트’ 등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5억원 물량의 상품을 할인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메이드 인 저머니(Made In Germany) 상품전’에서는 ‘휘슬러’ ‘헹켈’ ‘ELO’ 등 독일을 대표하는 5대 주방 브랜드 상품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ELO 쿡포트웍(28㎝)’이 2만9000원, ‘휘슬러’의 압력솥ㆍ프라이팬 세트가 49만원이다.
‘빌레로이앤보흐’와 ‘아사셀렉션’ 등의 수입도자기 브랜드는 3만원부터 10만원대까지, 반값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지멘스’와 ‘헬러’ 등 최근 전기레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에서는 전기레인지를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아디다스 푸마 특집전’에서는 ‘아디다스’의 운동화나 ‘푸마’의 바람막이를 4만~5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에스까다’ ‘질샌더’ 등이 참여하는 행사에서는 선글라스를 10만원대에 살 수 있다.
독일에 뿌리를 둔 브랜드들은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 최근 3년간 백화점 내에서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 ‘아디다스’는 2011년부터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32%나 매출이 신장하면서 스포츠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망치로 깨 먹는 과자라는 콘셉트로 유명한 ‘슈니발렌’은 지난해 11월 본점에 입점한 이후 월평균 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방용품에서도 독일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3년 전에는 55%였으나 올해는 80% 이상까지 높아졌다.
이번 독일물산전에서는 독일을 상징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독일 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운영하고, 독일 전통 의상을 입은 외국인 모델과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슈니발렌’이나 ‘바움쿠헨’ 등 인기 전통 먹거리를 비롯해 독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특별 코너도 운영한다. 주말 3일 동안은 행사장에서 구매하는 고객에게 독일산 캔맥주와 인기 과자 프레첼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최동희 롯데백화점 생활가전MD팀 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 상품행사는 알뜰상품 위주의 천편일률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와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라며 “독일의 전통적인 멋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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