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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거슨 전 Fed 부의장, “투명성 때문에 문제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로저 퍼거슨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올해 양적완화 축소로 금융권의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Fed가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전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있었던 한 컨퍼런스에서 “Fed는 스스로 투명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선제안내(forward guidance)를 했지만 스스로가 문제에 빠져 이것들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여름 Fed가 채권 매입을 점차 줄이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을 먼저 내놓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9월이 왔어도 양적완화 축소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지난 6월 연내 양적완화 축소, 내년 중반 종료를 시사한 바 있다. 당시 경제 전문가들과 재계는 모두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했었다. 그러나 의외로 Fed는 “최근의 고용 시장상황이 원하는 전망과는 거리가 멀다”며 양적완화 축소를 연기했다.

퍼거슨은 Fed가 경제 정책적 도구가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여러개를 적절하게 하나로 만들려고 노력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퍼거슨은 재보험회사인 스위스 Re를 떠난 이후 2008년부터 교직원 연금보험 TIAA-CREF(Teachers Insurance and Annuity Association-College Retirement Equities Fund)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으며 1999년부터 2006년까지 앨런 그린스펀 전 Fed 의장 아래서 부의장직을 수행했다.

그는 그린스펀과 함께 일하며 금리 결정에 도움을 줬으며 인플레이션 수치를 목표로 한 정책에 대해 공공연히 반대했다. 퍼거슨은 Fed의 저금리 정책 유지의 위험성에 대해 논하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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