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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선언’ 박경완…SK 2군감독 새출발
한국시리즈에서 5차례 우승을 이끈 프로야구 최고 포수 박경완(41)이 현역에서 은퇴하고 소속팀 SK 와이번스 2군 감독으로 새 출발한다.

SK 구단은 22일 올시즌 후 은퇴하는 박경완을 2군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용희 전 2군 감독은 유망주 발굴과 육성을 책임지는 육성 총괄 겸 스카우트 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올해까지 23년간 활약한 박경완은 타자의 허를 찌르는 영리한 수 읽기와 볼 배합으로 시대를 평정한 역대 최고 안방마님이다. 1998년·2000년(이상 현대 유니콘스), 2007∼2008년·2010년(이상 SK)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박경완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두산에 2패 후 4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린 2007년 한국시리즈였다.

뛰어난 투수 리드 못지않게 장타 능력도 빼어나 하위 타순의 4번 타자로 맹활약했다. 통산 2043경기에 출전해 홈런 314개, 995타점을 수확하고 한 방을 과시했다. 현대에서 뛰던 2001년 포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두 차례 홈런왕에 오르고 4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박경완은 “지금 현역을 마무리하는 것이 명예롭다고 생각했다”며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고 지도자로서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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