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외국인의 사상 최장 순매수 기록이 계속된 가운데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 공세를 이겨내고 2050선을 지켜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3%) 오른 2053.0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76포인트(0.09%) 오른 2054.16으로 개장한 뒤 장초 한때 2060선을 넘었으나 이후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장중 한때 205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193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97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권의 순매도가 1503억원에 이르렀다. 펀드 환매가 계속된 결과로 분석된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429억원)와 비차익거래(1011억원) 모두 순매수를 보여 전체적으로 1440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 지수는 의료정밀이 6.78%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통신업(1.82%), 서비스업(1.29%), 종이목재(0.97%), 음식료품(0.95%), 섬유의복(0.75%), 보험(0.75%), 의약품(0.46%), 유통업(0.41%), 증권(0.28%) 등이 뒤를 따랐다.

비금속광물(-1.01%), 화학(-0.82%), 운수창고(-0.61%), 전기전자(-0.54%), 기계(-0.51%), 은행(-0.35%), 제조업(-0.28%), 철강금속(-0.09%), 금융업(-0.0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000원(0.54%) 내린 14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NAVER(3.91%)가 가장 많이 올랐고, 현대차(1.75%), SK텔레콤(1.28%), 기아차(1.11%), 한국전력(0.73%), 신한지주(0.62%), 삼성생명(0.48%), POSCO(0.32%)가 뒤를 이었다.

LG화학(-3.41%), 현대중공업(-2.83%), KB금융(-1.48%), SK하이닉스(-1.45%), 현대모비스(-1.03%)는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포인트(0.69%) 오른 529.34로 마감했다. 중국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에스엠과 싸이의 신규 음반 제작 소식이 전해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각가 5.09%, 1.95% 오르는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이 2.1% 내렸지만 GS홈쇼핑과 CJ E&M 등이 4% 가량 오르는 등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모두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날 종가보다 1.4원 오른 달러당 1062.2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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