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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아이패드 출시 초읽기…애플 이번에도 통할까
갤럭시탭 · 서피스등 대항마 즐비
30% 시장점유율 회복여부 주목


애플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새로운 태블릿을 공개할 것으로 유력하게 예상되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시장에 경쟁자들이 즐비한 상황이다. 애플이 태블릿 신제품으로 30% 미만으로 추락한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에서 아이패드 5와 아이패드 미니2<사진> 등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4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를 동시에 선보이며 9인치 이상과 7인치대 소형을 모두 공략했던 애플은 이번에도 각각 두 가지 크기의 태블릿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아이패드 미니2에는 9인치대 아이패드에만 탑재됐던 고화질의 레티나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점쳐져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애플이 신제품으로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는 시점에 경쟁사들 또한 지난해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아이패드 대항마’를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인치대 태블릿 갤럭시 노트8.0과 갤럭시탭3에 이어 10.1인치의 2014년형 갤럭시 노트10.1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애플과 대형 및 소형 태블릿을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2014년형 갤럭시 노트10.1은 WQXGA의 고해상도(2560 X 1600) 슈퍼 클리어 LCD를 탑재해 기존의 갤럭시 노트10.1보다 4배 많은 인치당 픽셀 수(ppi) 더욱 선명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 ‘멀티 윈도’와 ‘펜 윈도’기능 등 갤럭시 노트 3에 적용된 주요기능을 10.1인치 대화면으로도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 신제품 발표 같은 날 자사 최초 태블릿 ‘서피스’ 후속 제품 서피스2를 공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8.1을 공개해 이를 바탕으로 한 태블릿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PC 소프트웨어의 장악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태블릿 시장에 진출했지만 서피스 판매량이 부진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에 더욱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공격적 마케팅으로는 북미 시장 다크호스인 아마존이 대표적이다. 아마존은 킨들 파이어 최신작을 7인치 229달러, 8.9인치 389달러에 판매하며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329달러, 4세대 아이패드를 499달러에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아마존이 100달러 가량 낮게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도 2년여 만에 다시 태블릿에 도전장을 던지며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최대 전자 제품 유통채널 ‘베스트 바이’ 온라인 몰을 통해 ‘LG G패드 8.3’을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 3일부터는 미국 전역의 베스트 바이 매장에서도 LG G패드 8.3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어 유럽, 중남미, 아시아, CIS, 아프리카 등 세계 30여개 국가에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LG G패드 8.3은 8인치대 태블릿 처음으로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아이패드 미니2와의 화질 경쟁도 예상된다.

이 밖에 레노버, 에이수스 등 중화권 업체들과 브랜드 없이 제조만 전문으로 하는 이른바 ‘화이트 박스’ 공세도 거세지고 있어 아이패드의 1위 수성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조사 결과 애플의 올해 2분기 글로벌 태블점유율은 29.2%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47.2%와 비교하면 20%포인트까지 떨어진 셈이다. 2위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는 12%포인트 차로 좁혀진 상태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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