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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G밸리 땅값...용지값 평당 2200만원 돌파
㎡당 668만원으로 고공행진…임차업체 5년 새 2배 늘어 33.4%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용지가격이 ㎡당 평균 66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3.3㎡(평)으로 환산하면 2200만원이 넘는다.

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부좌현 의원에 따르면, 수도권 6개 국가산업단지(서울디지털ㆍ부평ㆍ주안ㆍ남동ㆍ시화ㆍ반월)의 공장용지 실거래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G밸리의 경우 2011년 평균 ㎡당 530만원에서 2012년 600만원, 올들어 668만원으로 급등했다. 3.3㎡ 환산가격은 각각 1749만원, 1980만원, 2204만원이다.

1∼3단지 중 목이 좋은 1단지의 경우 이보다 훨씬 비싼 800만원을 돌파했다. 1, 2단지의 경우 600∼700만원선이다. 


용지를 고층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으로 개발해 분양할 경우 3.3㎡ 가격은 G밸리 입지에 따라 800만∼1000만원 정도나 된다.

이런 때문인지 최근 5년(2008∼2013년 6월) 새 입주업체 중 월세를 내고 공장을 임대해서 쓰는 업체가 16.6%에서 33.4%로 2배나 늘어났다.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연구개발 및 테스트베드 집적지 역할을 하고 있는 G밸리가 고비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뜻이다.

용지값 고공행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게 산업단지공단의 전망이다. 2009년 이후 개인 분양을 제한해온 지식산업센터의 임대규제가 올 하반기 폐지됐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은 수도권 산단이 거의 비슷하다.

용지값은 부평 571만원, 남동 499만원, 주안 482만원, 시화 415만원, 반월 34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임차업체 비중은 남동 66.9%, 시화 64.8%, 반월 62% 주안 52.9% 부평 36.3% 등이다.

부 의원은 이날 산업단지공단 등에 대한 정리국감에서 “임차업체의 증가로 산업단지의 밀도가 높아져 경영환경 악화를 유발하고 있다”며 “임대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임대전용단지와 지식산업센터의 공급을 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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