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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악화 삼성엔지니어링 ·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삼성엔지니어링, LG디스플레이 등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형주들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조정되고 있다. 향후 실적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일부 증권사들은 현재 주가보다 더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18일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영업손실 74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어닝쇼크’다. 사우디아라비아 샤이바 가스 프로젝트에서 공정 지연으로 인한 추가비용 발생 등이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지난해 말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는 2014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각 증권사들은 성장 둔화 등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대신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40% 하향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도’로 낮췄고, 목표주가는 기존 6만5900원을 유지했다. 이트레이드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각각 7만2000원, 7만5000원, 8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지난 18일 삼성엔지니어링의 종가 8만100원보다 낮은 것이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1~2년은 관리를 통한 수익성 향상을 추구할 것으로 보여 신규 수주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 역시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줄잇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1% 늘어난 389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목표가 하향은 TV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적 발표 이후 한맥투자증권이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KTB투자증권(3만5000원→3만3000원), 키움증권(4만8000원→3만8000원), KB투자증권(3만3000원→3만2000원), SK증권(4만원→3만원), 교보증권(3만5000원→3만2000원), 미래에셋증권(3만7000원→3만3000원), 동부증권(4만3000원→3만7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내렸다.

한편 3분기 1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금호석유의 경우 증권사별로 향후 전망이 엇갈렸다. 현대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등은 향후 중국 합성고무 수요 확대 등을 들어 목표주가를 12만5000원~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18일 종가(11만2000원)보다 낮은 11만원으로 제시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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