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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 체코 복합수지 공장 준공…‘글로벌시장 공략’ ‘신성장동력 착근’ 1석2조 노린다
국내 기업 최초 유럽에 복합수지 공장…연산 3만t 규모

세계적 자동차ㆍ가전제품 제조업체에 제품 공급 예정

연 19만t으로 생산량 증가…유럽시장 점유율 확대 노려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GS칼텍스가 중국을 넘어 유럽에 진출했다. 신성장동력인 복합수지(Compounded Resin) 공장을 우리나라 기업 중 최초로 현지에 세우고 해당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신성장동력 착근,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GS칼텍스는 17일(현지시간) 체코 카르비나(Karvina)시 산업공단 내 4만㎡(약 1만2000평) 부지에 연산 3만t 규모 복합수지 공장을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2011년 7월 체코에 복합수지 생산 판매 법인(GS칼텍스 체코ㆍGS Caltex Czech, s.r.o.)을 설립하고,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유럽지역 복합수지 사업 분야에 진출한지 2년여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문하영 주 체코 대사, 토마스 한젤 카르비나시(市)장 등 주요 인사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17일(현지시간) 체코 카르비나에서 열린 GS칼텍스 체코 복합수지 공장 준공식에 김준하(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체코법인장, 문하영 주(駐) 체코 대사,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토마스 한젤 카르비나시(市)장이 참석,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이번 공장 완공을 통해 유럽에서 복합수지를 생산하는 글로벌 메이커로서 의미 있는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수지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으로,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가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현재 전남 여수, 충북 진천, 경남 진주 등 국내와 랑팡, 쑤저우 등 중국에 복합수지 생산 시설을 두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3만t 가량의 복합수지를 추가 생산함으로써 연간 19만t의 복합수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GS칼텍스는 2016년까지 체코공장 생산능력을 연 5만t으로 늘리고, 국내와 중국의 공장 시설을 확충해 복합수지 총 생산량을 연 24만t 규모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체코공장은 국내외 설계ㆍ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설비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최적화된 공정라인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유럽 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LG전자, 삼성전자 등 국내 진출 업체에 판매된다. 

17일(현지시간) 체코 카르비나에서 열린 GS칼텍스 체코 복합수지 공장 준공식에서 허진수(왼쪽) GS칼텍스 부회장이 문하영 주(駐) 체코 대사에게 복합수지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GS칼텍스]

GS칼텍스는 향후 벤츠,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 기준 연간 1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터키,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내 복합수지 시장규모는 약 120만t이며, 이 중 GS칼텍스의 판매량은 6000t(지난해 기준) 가량이다. GS칼텍스는 공장 준공을 계기로 판매량이 증가해 유럽 복합수지 시장에서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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