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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역 골프장 농약사용 최다
김상민 새누리 의원 국감자료
인천지역의 골프장들이 1만㎡(1㏊)당 농약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비례)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도 전국 골프장 농약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천 소재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은 평균 9.1㎏/㏊로 가장 많았다. 조사대상 5곳 중 인천 서구 그랜드컨트리클럽은 단위면적당 11.02㎏/㏊로 가장 많은 농약을 사용했다.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코리아는 10.99㎏/㏊로 두 번째 많은 양을 살포했고, 연수구 송도골프클럽(10.95㎏/㏊), 서구 인천국제컨트리클럽(8.01㎏/㏊), 중구 영종 스카이72골프클럽(7.1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서 골프장이 가장 많은 경기도지역 내 골프장(135곳)은 평균 6.1㎏/㏊의 농약을 사용해 전국 평균치보다 높았다. 경기 용인의 글렌로스골프클럽(9홀)의 경우 24.4㎏/㏊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약을 사용했다. 고양시 소재 뉴코리아컨트리클럽이 21.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1곳)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1.9㎏/㏊의 농약을 사용했다.

잔디와 토양에서의 농약잔류량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전국 448개 골프장의 50.7%인 227개 골프장에서 12개 품목의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인천은 5개 골프장 모두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에서는 농약사용량에 대한 별도 규제가 없어 골프장 농약사용량이 미국이나 독일, 영국의 농경지 농약사용량을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골프장 이용객과 직원들이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448개 골프장에서 사용된 농약은 232개 품목 125.8t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은 평균 5.1㎏/㏊로 지난해 5.0㎏/㏊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인천=이도운 기자/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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