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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의 대명사 루이비통.. 최근 성장세 주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 세계적인 럭셔리 패션브랜드 루이비통의 명성이 예전 같지 않다. 브랜드가치 전문평가기관인 밀워드브라운옵티머는 루이비통이 8년 연속 세계 럭셔리브랜드 중 가치가 가장 높은 브랜드이긴 하나 최근들어 그 가치가 줄고 있다고 보고했다. 올들어 루이비통의 브랜드 가치는 227억달러(한화 약 25조5260억원)로, 이는 전년 보다 12%나 줄어든 것이다. 이는 수십년간 전세계를 휩쓸었던 루이비통의 인기가 조금씩 식고 있다는 방증이다.

루이비통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모조품이 존재하는 진품’으로 불리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모두 60여개의 명품브랜드를 보유한 모기업 LVM그룹 매출의 절반이 루이비통에서 나왔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루이비통의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가 하향세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루이비통을 보유한 LVMH그룹의 올해 1분기 의류, 가죽제품 사업 매출이 지난해 대비 3%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망치였던 5~6%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에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은 “루이비통은 영업이익 ‘성장률’이 둔화됐을 뿐 적자가 나거나 수요 자체가 감소한 게 아닌데도 시장이 과민반응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국내에서도 루이비통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브랜드는 (예상대로) 루이비통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올해 1∼7월 498억39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인천국제공항 입점브랜드 중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매출액 588억7400만원 보다 15%포인트나 낮아진 것이어서 ‘매출 1위’를 마냥 좋아라 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편 루이비통 브랜드의 구매자를 국적별로 보면 한국인이 280억8000만원으로 56%, 중국인이 118억3600만원으로 24%, 일본인이 37억800만원으로 7.5%를 차지했다.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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