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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비통이 예전같지 않다?
브랜드가치 전년보다 12% 감소
‘명품의 대명사’로 불리는 루이비통의 명성이 예전 같지 않다. 브랜드 가치 전문 평가기관인 밀워드브라운옵티머는 루이비통이 8년 연속 세계 럭셔리 브랜드 중 가치가 가장 높은 브랜드로 집계됐으나 최근 들어 그 가치가 줄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기관은 올 들어 루이비통의 브랜드 가치는 227억달러(약 25조5260억원)로, 전년보다 12%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루이비통의 수익성과 브랜드 가치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루이비통을 보유한 LVMH그룹의 올해 1분기 의류ㆍ가죽제품 부문 매출이 지난해 대비 3%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망치였던 5~6%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은 “루이비통은 영업이익 ‘성장률’이 둔화됐을 뿐, 적자가 나거나 수요가 감소한 게 아닌데도 시장이 과민반응하고 있다”며 섭섭해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루이비통의 인기는 전만 못하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긴 했으나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올해 1~7월 498억3900만원의 매출을 올려 공항 입점 브랜드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매출액 588억7400만원보다 무려 15%포인트나 낮아진 것이어서 마냥 좋아만 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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