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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 네트워크로 새로운 공유가치 창출해야- 구자현 삼성전기 경영지원실장ㆍ부사장
최근 IT 시장의 트렌드는 신제품 출시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면서, 모든 공급망에 걸쳐 더욱 빠른 스피드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한층 다양해진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은 더욱 슬림화, 경량화, 스마트화 되는 등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발전해 가고 있다. 이와 같이 변화하는 시장의 트렌드에 미리 준비하고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글로벌 IT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급망((Supply Chain)의 복잡화, 다단화, 기술고도화가 진행되면서 기업 스스로의 강점 만으로는 시장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과거의 시장이 기업 대 기업의 경쟁구도였다면 지금은 경쟁력이 뛰어난 협력회사를 얼마나 발굴, 육성하고 있는지가 기업의 경쟁력을 가름하는 공급망 대 공급망의 경쟁구도로 바뀌고 있다.

삼성전기는 협력회사와의 관계를 과거와 같은 수직적 네트워크에서, 상호 협력하는 수평적 네트워크가 되는 것이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임을 인식하고, 오래 전부터 공동 기술개발 협력 등 중소기업과의 견고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추구하고 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도 협력적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중소기업 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정부와 대기업이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중소 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을 들 수 있다.

이 사업은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이 5천억원 규모로 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투자하면 중소기업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다시 대기업이 해당 기술이 적용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중소기업의 매출 확대를 돕는다.

삼성전기도 정부와 함께 2010년부터 이러한 기술개발사업에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 50여 협력사들의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휴대폰 카메라모듈용 렌즈를 만드는 한 협력회사는 사출금형 기술개발로 생산성을 1.5배 향상시키는데 성공했고,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용 제조 설비를 만드는 협력회사는 신공법 개발로 제조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기의 제품 경쟁력도 향상되고 협력회사의 매출도 증가하는 일석이조의 실질적인 동반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이런 중소 협력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지난 17일 ‘동반성장페어’에서 대ㆍ중소기업 기술협력 최고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협력회사의 경쟁력제고’, ‘공동개발협업 및 성과공유제확대’, ‘녹색경영 생태계 조성’ 등 동반성장 ‘3대축’을 기본으로 협력회사와 사업비전 및 로드맵을 공유하고 소통과 협업을 통해 협력회사의 사업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775억원의 상생펀드 기금을 조성해 37개 협력회사에 64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내의 기술개발 협업 공간인 ‘윈윈플라자(Win-WinPlaza)’를 운영, 13개 협력사가 신제품ㆍ신기술 개발, 품질개선 등 63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 협력사의 안전재해 예방, 위험성 진단, 에너지 절감, 화학물질 및 온실가스 관리 等 협력회사 녹색경영 체계구축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2차 협력회사 분과위원회를 운영,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 간에도 최적의 공급망이 구축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협력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상 직무교육 프로그램인 상생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설계기법, 현장 설비관리 등 31개 과정에 9월까지 수료인원이 13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새로운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이 가속화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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