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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뉴욕증시 부채협상 합의에 상승, 17일 코스피 2040 재탈환하나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뉴욕증시는 미국 상원이 부채한도 증액 협상에서 합의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5.82포인트(1.36%) 오른 1만5373.8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48포인트(1.38%) 높은 1721.5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5.42포인트(1.20%) 오른 3839.43에서 거래를 마쳤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VIX) 지수는 하락했다.

미국 상원의 여야 지도부는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면하기 위한 협상 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고 미국 하원은 이를 찬반 투표에 부치기로 해 채무한도 증액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상원의 합의안은 정부가 일단 내년 1월15일까지 문을 다시 열게 하고 부채한도를 내년 2월7일까지 한시적으로 증액하는 것을 담고 있다.

미국 의회는 이날 중 상원이 마련한 한시적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 및 국가 부채 한도 증액 합의안을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에서 먼저 표결에 부치고 나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미국 하원은 상원의 합의안을 이날 중 전체회의에서 찬반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존 베이너(공화) 하원의장은 초당적으로 마련된 상원안에 대한 투표를 막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에게 찬성표를 던지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원이 각각 합의안을 가결처리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곧장 서명해 발효시키면 미국은 사상 초유의 국가 부도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달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34% 상승한 6571.59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7% 오른 8846.0으로 전일에 이어 최고가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9% 밀려 4243.72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3% 하락세로 개장했다가 장후반에 0.2% 올라315.45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발 훈풍으로 17일 코스피는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외국인이 최장기 순매수 타이기록을 세우며 연일 사자 행진을보이고 있고, 17일에도 순매수를 보일 경우 최장 순매수기록을 깬다.

코스피는 전날 6.35포인트(0.31%) 내린 2034.61로 마감했지만 오늘 반등세로 돌아서 다시 2040선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를 증액하는 협상에 다시 나섰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한 점이 악재였지만 부채협상에 합의하면서 코스피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에 최장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17일에도 순매수를 보이면 기존 최장 순매수 기록인 1998년 1월 20일∼3월 3일의 34일을 넘어선다. 외국인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081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기관과 개인은 여전히 순매도세다. 지수상승세가 확인되면서 기관과 개인이 사자세로 돌아설 경우 지수상승폭은 커질 수도 있다.

종목에서는 전일 0.48%내린 삼성전자의 반등여부와 합병이슈가 불거진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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